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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재희 교수의 고전에서 배우는 셀프매니지먼트

오미자와인㋑ 2009. 8. 2. 11:30
박재희 교수의 고전에서 배우는 셀프매니지먼트

따뜻한 휴머니즘을 품은 인재가 되라 - ① 동양의 인재론
학습·친화·실천·주관 덕목 두루 갖춰야
2007년 04월 10일   

새로운 각오로 출발선에 선 유능한 신입사원들에게 동양 고전에서 말하는 최고 인재론을 전하고 싶다. 취업 대란 속에서 이미 객관적인 평가에 의하여 그 능력이나 실력이 검증된 인재들이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없다면 한때의 능력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인재란 단순히 영어나 프레젠테이션 능력으로 판별되는 것이 아니다. 2500년 전 동양 고전에서 말하는 진정한 인재의 모습은 이렇다. 우선 동양 고전 베스트셀러인 <논어>에서 말하는 4가지 인재 이론이다.  

 

첫째 학이시습(學而時習), 학습형 인간이다. 대학에서 학습한 실력으로 평생 버티려면 버거울 수밖에 없다. 평생을 학습한다는 자세로 촌음을 아껴서 공부하고, 학습을 통하여 새로운 미래의 변화를 읽어 내며 자신의 모습을 그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시키는 것이 진정한 인재다.

 

둘째 주이불비(周而不比), 친화형 인간이다. 남과 두루 친화하되 학연과 지연을 핑계로 편을 짓지 말아야 한다. 동창회니 지역모임이니 편을 짓고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오로지 줄서기에 익숙한 패배자의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

 

셋째 눌언민행(訥言敏行), 실천형 인간이다. 말은 서툴지만 행동은 민첩하게 하라는 이 말은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묵묵하지만 행동은 민첩한 신입사원을 보면 아름답다.

 

넷째 화이부동(和而不同), 주관적 인간형이다. 남들과 화합하지만 동화되지 않는 주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젊은 나이에 자신의 생각과 주관은 버려두고 무조건 예스맨으로 살려고 하면 그 미래는 명약관화하다.

 

 

<중용>에서는 훌륭한 인재는 몰입할 줄 아는 인간이라며 5가지 항목을 제시한다.

 

첫째 박학(博學), 배움에 대한 몰입이다. 배우되 넓게 배워야 한다. 자신의 분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분야에도 배움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그래야 넓게 보는 안목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 심문(審問), 물음에 대한 몰입이다. 묻되 깊이 물어야 한다. 파고들어 묻고 또 물으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답을 찾아낼 수 있다. 선배든 동료든 물음에 부끄러워하지 마라! 묻는 신입사원은 아름답다.

 

셋째 신사(愼思), 생각에 대한 몰입이다. 내가 처리하는 업무에 대하여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대충 생각해서는 완벽한 답이 나올 수 없다. 누구보다도 신중하게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 좋은 답을 찾아낸다.

 

넷째 명변(明辨), 분별에 대한 몰입이다. 옳고 그른 것을 명확하게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을 나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면 잘못된 판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명확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독행(篤行), 실행에 대한 몰입이다. 실행에 옮기면 그때는 독실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결정하여 실행에 옮겨 놓고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있다면 실행하지 않음만 못하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인재를 이렇게 정의한다.

 

첫째 공성신퇴(功成身退), 낮춰야 한다.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공을 이루었다고 해도 그 공을 자랑하고 누리려는 순간 그 공은 나에게서 멀어지게 되어 있다. 겸손하게 그 공을 사양할 때 진정 나의 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둘째 수무상형(水無常形), 변화할 줄 알아야 한다. 물은 지형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그 유연성은 자신의 모습을 일정한 모습으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모습을 규정하는 순간 바로 화석(化石)이 된다. 내가 어떤 학교를 나왔고, 내 토익 점수는 몇 점이고 하는 순간 더 이상 미래는 없다.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변화시켜라!

 

셋째 대기만성(大器晩成),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말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완성을 지향해 나가는 것이 진정 큰 그릇이다.

 

인재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번 인재로 뽑혔다고 해서 안주하면 한때의 인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아름다운 소나무라도 혼자서 숲을 이루진 못한다. 그 소나무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수많은 풀들과 이름 모를 나무들이 있기 때문이다. 출발선에 다시 선 인재들이여! 따뜻한 휴머니즘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향해 전진하라!

 

<철학박사·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장> 

출처 : 자인초등학교 53회
글쓴이 : 영일만 친구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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