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경기 북부지방과 강원도 영서 지역에
240여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린 모양입니다.
그래서 주민이 실종이 되고 흙더미가 무너져
인부 5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옥도 많이 침수가 되고
도심의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었는 모양인데,
이곳 소백산 끝자락에는 비는 내리지 않고
하루 종일 흐리면서 습기가 많아서 불쾌 지수가 많이 높은 하루였답니다.
오늘 새�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엄청 많이 내렸습니다.
천둥 소리와 빗소리에 저는 그만 잠을 깨고 말았답니다.
아침 출근길에 냇가를 보니까
황토물이 거세게 내리는 것을 보아
어젯밤에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린 것 같았습니다.
이세상에는 공평한 것이 하나도 없겠지만,
이렇게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우리 나라인데도
경기도 쪽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부산쪽에는 비가 거의 오지를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현상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점점 더 자주 일어난다고
기상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우리 스스로 환경을 보존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자연 재난에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집에서나 회사에서 매미의 소리를 참 많이 듣습니다.
매미는 애벌레(굼벵이)로 땅속에서 적의 공격 등을 피하면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17년간 살아간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낸 후 굼벵이에서 우화를 하여 매미가 되는데
매미는 자연상태에서 약 한달을 산다고 합니다.
한달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나무껍질속에 낳고는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매미는 노래소리가 더 큰 것이
짝짓기를 더 많이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답니다.
시셋말로 매미 사회에서는 목소리 큰 놈이 최고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굼벵이에서 땅위로 올라와 매미가 되어 한달 동안 살아가기 위해서
땅속에서 17년을 견디며 살아가고있는 매미의 끈질긴 인내심을
우리 인간들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도 해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인내심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매미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내심의 중요성을
이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답니다.
2000년 7월 25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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